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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미국 미생물학회 발간 저널 '응용 및 환경 미생물학'은 최근 프랑스 클로드 버나드대 연구팀이 진행한 독성쇼크증후군의 원인에 대한 연구를 실었다.
독성쇼크증후군은 월경 중 탐폰을 사용했을 때 주로 나타나 심한 고열과 구토, 설사 및 홍반성 발진을 유발한다. 증세가 급속하게 진행되면 혈압이 떨어져 쇼크 상태에 빠지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지난해 탐폰 부작용으로 독성쇼크증후군을 겪은 미국의 한 여성 모델은 한쪽 다리를 절단하기도 했다.
연구진은 15종류의 탐폰과 4종류의 생리컵에 포도상구균을 배양해 확산 정도를 관찰했다.
그 결과 탐폰과 생리컵 모두 질 내 산소공급을 원활히 해 포도상구균이 충분히 확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생리컵은 형태와 용량 때문에 더 많은 산소를 담을 수 있었고 컵 안에 쌓인 포도상구균의 살균은 더 어려워졌다.
연구 저자인 제럴드 리나 클로드버나드대 미생물학과 교수는 "생리컵 때문에 독성쇼크증후군이 올 수 있고 지난 3년간 프랑스에서 두건의 발생 사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행인 것은 독성쇼크증후군이 흔한 질병이 아니라는 것이다.
포도상구균은 건강한 사람의 몸에서 흔히 독성을 발휘하지 않는 수준으로 발견된다. 독성을 발휘하더라도 80%의 여성은 이에 대해 내성을 지니고 있다.
다만 내성이 없는 20%의 여성들은 독성쇼크증후군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생리컵은 사용 전 손을 씻고 한
[디지털뉴스국 문혜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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