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난청 환자가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노인환자가 난청을 방치할 경우 치매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하니,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 증세로 병원을 찾은 60대 이은월 씨.
냉장고 소음 정도인 50 데시벨 이상의 소리를 듣지못해 노인성 난청 진단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은월 / 난청 환자
- "조금 힘들더라고요. 밖에 안 나가고 집에서 조용하게 TV만 보고 두 달 동안 그런 생활하고 있어요."
난청환자는 지난 2012년부터 5년 간 연평균 4.8%의 증가율을 보였고, 지난해에는 34만 9천 명이 난청으로 치료 받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노인성 난청이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경도난청은 정상인보다 치매 발병률이 2배, 고도난청은 최대 5배까지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민범 /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대화를 못하게 되니깐 사회적으로 고립되게 되고, 그로 인해 우울감이 생기고 그게 치매로 연결되는 것…."
전문가들은 청각재활과 함께 보청기 착용을 권했습니다.
▶ 인터뷰 : 홍원택 / 청능사
- "(보청기 구입 후) 30에서 40퍼센트는 보청기를 안 끼시는 분들이 많아요. 2달 동안 2주일씩 4번 정도 방문하면서 서서히 적응할 수 있게…."
최근 이어폰 사용 등으로 젊은 난청 환자도 늘고있어 청력에 이상을 느낄 경우 신속히 진료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김광원 VJ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