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달가슴곰 새끼 11마리가 화제가 되고있습니다.
올겨울 지리산 야생에서 반달가슴곰 11마리가 태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리산 야생에서 사는 반달곰은 모두 56마리로 늘었습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해 2월부터 최근까지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새끼 출산을 조사한 결과, 어미 8마리가 11마리의 새끼를 낳은 것을 확인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출처=애니멀피플]
어미 8마리 중 6마리는 지리산 야생에서 활동 중이고, 2마리는 전라남도 구례군에 있는 국립공원 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안 자연적응훈련장에 있습니다. 8마리는 야생에서 태어났고 3마리는 훈련장에서 태어났습니다.
야생에서 새끼를 낳은 어미 곰들은 교미기인 지난해 6~8월에 각각 다른 수컷과 어울려지내다 1월말 출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통 반달곰은 해발 1100m 이상 고지대에 굴을 만들어 겨울잠을 잡니다. 새끼 출산은 겨울잠을 자는 도중인 1~2월 사이에 합니다. 막 태어난 새끼는 고작 200g~400g이지만 금세 3~4kg까지 자랍니다.
어미곰 8마리 중 2마리는 2마리는 12살과 5살로 2007년 러시아에서 왔습니다. 1마리는 2008년 서울대공원에서 온 12살 암컷이고, 3마리는 지리산에서 태어난 2세대 개체였습니다. 야생에서 태어난 개체가 새끼를 낳는 것은 3년 연속입니다.
올겨울 야생에서 태어난 새끼 8마리를 합쳐 현재 지리산 야생에 56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살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자연적응훈련장에서 태어난 새끼 3마리도 올해 9월에 방사할 계획입니다. 환경부는 2004년 복원을 시작하면서 반달가슴곰이 존속할 수 있는 최소 개체군을 50마리로 측정했습니다. 2020년까지 '50마리 목표'를 2년 앞당겨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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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반달가슴곰/사진=애니멀 피플 영상 캡처 |
반달가슴곰의 서식지가 확대됨에 따라 환경부는 지자체,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과 함께 ‘반달가슴곰 공존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