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하루 뒤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4년째가 됩니다.
4주기를 앞두고,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집회가 도심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김혜지 기자입니다.
【 기자 】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노란색 우비를 입은 시민들이 노란 풍선을 들고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이 한데 모여 거대한 인간 세월호 리본을 만들어냅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어제(14일) 서울 곳곳에서 추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선 집회뿐 아니라 각종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열렸습니다.
단원고 희생자 261명을 기리는 취지의 전시물과 만화가 배치된 광화문 광장에는 궂은 날씨에도 수많은 시민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오은비 / 경기도 화성
- "잊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으니까 와서 추모를 하면 유가족들한테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저녁에는 가수 이상은과 전인권을 비롯해 가족합창단이 참여하는 가운데, 4월 16일 약속 다짐문화제가 열렸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는 안전한 나라가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추모 행사는 참사 당일인 4월 16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혜지입니다. [hyejiz91@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