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과 지열발전소 연관 의혹을 규명하는 조사단이 오는 19일 포항 한동대에서 첫 설명회를 엽니다.
오늘 포항시에 따르면 대한지질학회가 주관하는 정밀조사단이 시민에게 조사단 구성과 연구 방향 등을 설명합니다. 이번 설명회에는 국내 조사단만 참석 할 예정입니다.
시 관계자는 "조사단이 불안해하는 시민에게 조사 내용과 방향 등을 알려주고 궁금한 점과 요구사항을 듣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조사단은 미국·스위스·일본·뉴질랜드 4개국 5명과 국내 전문가 9명, 자문위원 2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지난달 6일 현장방문에 이어 8일 착수보고회를 하고 본격적으로 연구·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연말에 중간보고를 하고 내년 3월에서 4월께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포항에는 북구 흥해읍 남송리 일대에 국내 최초로 4㎞ 깊이에서 땅속 지열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 건립을 추진했으나 지진 연관 의혹이 불거지자 가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포항시도 지역 대학교수, 연구기관 관계자, 법률전문가, 시민, 사회단체 회원 등 20명으로
지진유발 의혹을 받는 지열발전소 원리와 해외사례 연구, 자료 수집·분석 등 지진 발생 원인과 관련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정밀조사단을 감시·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조사단과 협력하고 소통해 지역사회 공감과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