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어선이 냉동운반선과 충돌해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3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새벽 0시 42분쯤.
매물도 인근을 지나던 15톤급 어선 '2007연흥호'가 탄자니아 국적 498톤급 냉동화물선 '싱웨호'와 충돌했습니다.
6명이 타고 있던 연흥호가 뒤집히는 바람에 1명이 민간 어선에 구조됐지만 숨지고, 선박 내에서 2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나머지 선장 37살 김 모 씨 등 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진도 VTS가 사고를 눈치챘지만 순식간에 배가 침몰하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전문권 / 목포해양경찰서 경비과장
- "VTS에서 관제 구역 내 선박을 관제하다 보니까 싱웨호와 일반 어선이 접촉되는 관제 현상을 발견하고 전화 통화를 했으나 연락이 안 돼서 (출동했습니다.)"
해경은 오후에 추가로 선체 정밀수색을 벌이는 한편 해경 함정과 군함, 어업지도선, 민간 어선 등을 동원해 주변 해역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사고 지점은 대형 화물선이 지나는 항로에서 약간 빗겨나 있는 곳으로 해경은 냉동운반선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목포해양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