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원전도시 대표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한 '기장 원전 포럼'이 어제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로 세 번째 열린 포럼에서는 원전 소재 도시들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고리 1, 2, 3, 4호기와 신고리 1, 2호기가 자리 잡은 부산 기장군입니다.
세계 최대 원전 밀집지역이지만, 전국에서 인구 유입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입니다.
원전 덕분에 고용률도 높아지고, 연간 수백억 원에 달하는 각종 원전 지원금에 삶의 질이 높아지자 사람들이 몰려든 겁니다.
문제는 원전 폐쇄 이후입니다.
고리 1호기가 지난해 6월 폐쇄됐고, 고리 2호기도 오는 2023년 가동이 중단될 예정입니다.
원전 가동이 중단되면 그에 따른 지원금은 물론 일자리도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린 포럼에서는 원전 가동 중단 이후 원전 소재 지자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참석자들은 원전 폐쇄 이후, 원전도시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원 프로그램을 포함한 지원 법안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 인터뷰 : 오규석 / 부산 기장군수
- "2012년과 2015년 기장포럼에 공동선언문의 취지를 존중하여 지속가능한 원전소재 도시의 발전을 위하여 실질적은 논의를 지속해 나가며…."
이번 포럼에서는 안전한 원전 운영과 해체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자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됐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