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던 반려견을 잃어버려 열심히 찾았지만 알고보니 이웃이 잡아먹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그제(9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30대 여성이 "개를 잃어버렸는데, 이 개를 잡아먹은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4일 오후 6시쯤 평택시에서 '꿀이'라는 이름을 가진 2살 웰시코기를 잃어버렸습니다.
사례금 100만원을 걸고 실종 현수막까지 내걸며 꿀이를 찾던 A씨는 "누가 개를 잡아먹었다"는 제보를 받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가해자는 이웃인 63살 B씨 였습니다.
B씨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개가 마당에서 심하게 짖길래 돌을 던졌는데 기절해서 전깃줄로 목을 졸랐다. 죽은 개로 만든 음식은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줬다"라며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재물손괴 혐의로 B씨를 입건할 계획입니다.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작성한 청와대 청원글도 올라왔습니다
청원인은 글에 "범인은 바로 아랫집에 살고 있는 믿었던 이웃이었다. 전단지
청원인은 "아직도 (꿀이가) 우리에게 와서 엉덩이를 흔들고 올 것만 같다. 뼈는 어디에 버렸는지 뼈 한 점 찾지 못했습니다"라며 애통한 심정을 보이며 "범인이 너무 무섭고 끔찍하다"며 호소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