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는데요.
올해 어버이날이 공휴일로 지정될지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는데 현실화된다면 나흘 황금연휴가 만들어집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두 차례 대선 후보 시절 모두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을 약속했습니다.
많은 국민이 5월의 가장 중요한 날로 어버이날을 꼽는 만큼 공휴일로 정하는 게 필요하다는 설명이었습니다.
▶ 인터뷰 : 지난해 5월
- "(어버이날) 부모님 찾아뵙고 가슴에 꽃 달아드리고 혹시 멀리 계시면 전화라도 드려서 이번에 문재인 설득해주시겠습니까."
올해 어버이날이 다가오면서 문 대통령의 공약 실천 여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5월 5일 어린이날이 토요일이어서 7일이 대체공휴일이 되고, 어버이날이 빨간 날로 바뀐다면 나흘 황금연휴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현재까지는 결정된 것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려면 대통령령인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야 합니다.
주무 부처인 인사혁신처가 국민 의사 수렴을 거쳐 관련 수정안을 내면,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게 됩니다.
다만 어버이날이 공휴일로 지정되더라도 모든 시민이 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관공서 공휴일 규정은 공무원에게만 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공무원이 아닌 일반 회사는 사정에 따라 쉬거나, 근무할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