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에 이어 고려대도 대학 정시모집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대학들이 본격적인 눈치싸움에 들어가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연세대에 이어 고려대도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는 입시 전형에서 정시모집 인원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시 인원을 기존 600명에서 658명으로 9.6%p 늘어나게 됐습니다.
반면에 서울대는 기존의 입시 틀을 유지하겠다고 하면서, 정시모집 확대를 놓고 찬반 갈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구본창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
- "교육부 차관의 정시 모집 일정 모집 확대 요구는 수능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잘못된 메시지를 주어 학교 현장에 혼란을 초래…."
정시 확대를 찬성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종배 /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 대표
- "공정한 제도로 공정 사회를 실현하라는 것이다. 교육과 대입에서 공정한 제도는 수능 전형이다."
이같은 혼란은 지난달 교육부 박춘란 차관이 주요 대학들에 정시 인원을 확대할 것을 요청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뒤늦게 당정협의를 통해 기존의 틀을 유지하기로 했지만, 대학들이 눈치싸움에 들어가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만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