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 군민들이 낙동강 강정고령보의 차량 통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강 건너 대구 달성군은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낙동강 강정고령보 상단에 놓인 우륵교입니다.
길이 800미터, 폭 12미터에 왕복 2차로로 2012년 완공됐지만 6년째 막혀 있습니다.
전국 4대 강 보 가운데 차량 통행이 가능한 보는 모두 5곳, 유일하게 강정고령보만 통행이 불가능합니다.
경북 고령 군민들은 강정고령보 차량 통행을 허용해 달라며 세찬 비바람 속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기존 도로로 돌아가면 시간이 40분 더 걸리고 물류비가 늘어나는 등 불편이 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신동기 / 강정고령보 차량통행추진 위원
- "지역 상생을 위해서 국가 예산이 올바르게 쓰일 수 있도록 즉시 차량통행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국토부와 국민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하고, 지난달에는 청와대에 청원까지 했지만, 강 건너 대구 달성군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대구 달성군청 관계자
- "지금도 가면 차가 밀리고 정체가 되는데 개통이 될 시에는 그 불편, 달성군민들이 입을 피해는 불 보듯 뻔하거든요."
대구 달성군의 다소 이해할 수 없는 반대에 고령군민들만 애를 먹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