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 시스템 규제 및 공매도 금지 청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
삼성증권의 시스템을 규제하고 공매도를 금지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16만여 명이 넘게 참여했습니다.
6일 삼성증권 측이 우리사주를 가진 직원에게 배당금인 주당 1천원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황당한 실수가 발생했습니다.
담당자가 주당 1천원 대신 1천주를 주는 것으로 단위를 잘못 입력한 것입니다. 삼성증권 주식의 전날 종가는 3만9천800원으로, 100주만 있어도 10만주(39억8천만원 어치)의 추가 자산을 받게 됐습니다.
회사 측은 뒤늦게 착오를 발견해 수정 조처를 했지만, 이 사이 일부 직원이 잘못 배당된 주식을 대거 처분하며 삼성증권 주가는 20여분 만에 11% 이상 떨어지는 등의 수모를 겪었습니다.
삼성증권은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매도된 주식 500여만주를 시장에서 사거나 빌려 주가를 정상화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번 사고로 지급된 자사주는 모두 112조6천억원 어치로 삼성증권 시가총액(3조4천억여원)의 33배가 넘습니다.
이 외에도 삼성증권의 배당금 오류에 대해 진상을 규명해 달라는 청원글도 올라왔습니다.
삼성증권은 사과문을 게재해 이번 실수로 인한 투자자들의 피해를 최대한 구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해당 직원에게 엄중히 책임을 묻고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원인을 파악하고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 삼성증권 사과문/ 사진=삼성증권 홈페이지 |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