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노숙인·쪽방주민 등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결핵 검진을 연 2회에서 4회로 늘린다고 6일 밝혔다.
시는 "2014년 일반 인구의 결핵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84.9명이었는데, 노숙인의 유병률은 이보다 약 2.14배 높았다"며 "노숙인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관리가 절실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우선 28일까지 서울역, 영등포역 등 5개 지역에서 대한결핵협회·다시서기종합센터·남대문쪽방상담소 등과 함께 노숙인 700여명, 쪽방주민 1300여 명 등 총 2000여명을 검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
검진 장소에서는 전문의가 엑스레이를 찍고 현장 판독한다. 결핵증상이 있는 사람은 객담 검사도 한다.
시는 결핵 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결핵 전문병원인 서북병원으로 옮겨 입원 치료할 예정이다.
[김제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