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죠.
공범으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선고가 박 전 대통령의 형량을 예측해 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은 특가법상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등 모두 18개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핵심은 뇌물수수인데 1억 원만 넘어도 무기징역이나 최소 10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 검찰은 지난 2월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과 벌금 1,185억 원을 구형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1심 형량은 공범으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선고로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최 씨는 13개의 혐의가 겹친 상황입니다.
법원은 이 가운데 11개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최 씨에게 징역 20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선고는 검찰의 구형량에 근접한 수준의 중형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직에서 탄핵당해 국가 전체를 혼란에 빠뜨린 점은 상당히 불리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