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산 곳곳에선 야생화가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사진 속에 야생화를 담으려는 탐방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현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 경기 남양주시의 축령산입니다.
복과 장수를 뜻하는 복수초가 샛노란 꽃망울을 터뜨렸고,
앉은부채꽃은 잎사귀를 걷어내자 수줍은 자태를 드러냅니다.
낙엽 더미를 뚫고 나온 꿩의바람꽃은 봄의 정취를 더합니다.
▶ 스탠딩 : 김현웅 / 기자
- "이곳엔 봄에 피는 야생화 백여 종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탐방객들은 숲해설가의 설명을 놓칠세라 꼼꼼히 메모를 하고,
야생화의 강인한 생명력을 간직하고자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댑니다.
▶ 인터뷰 : 권 순 / 경기 포천시
- "산의 정상을 정복하기보다는 야생화 찍는 계곡이 더 좋더라고요. 그래서 그 매력에 빠져들게 됐죠."
▶ 인터뷰 : 주원섭 / 숲해설가
- "야생화는 자생한다는 겁니다. 그 추운 겨울, 누가 돌보지 않아도 스스로 자라난다는 것이고…."
봄철 야생화의 은은한 향기가 상춘객들의 마음 속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웅입니다.
[ KImhw74@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O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