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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은 1일 횡천면 박명상 씨(66)가 최근 바나나 재배에 성공해 시판을 들어갔다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 30여 년간 시설 하우스에서 파프리카 등을 재배해 왔지만 지난 2015년부터 파프리카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자 바나나 종자를 들여와 재배하기 시작했다.
이후 올해 1월부터 박 씨는 200여 그루에서 바나나를 수확하고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 미식가들의 전화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수입산 바나나는 들여와서 판매할 때까지 통상 한 달 이상 걸리기 때문에 후숙 작업이 필수인 데 비해 박 씨의 바나나는 후숙 작업을 거치지 않아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약품 처리와 미리 따서 나중에 익히는 후숙 작업은 신선도와 품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박 씨의 바나나는 1㎏당 5000∼6000원으로 수입산보다 2000
특히 재배 중인 바나나는 병해충이 발생하지 않는 데다 가지치기 등 잔손질이 필요하지 않아 노동력이 기존 작물의 10%만 든다고 박 씨는 설명했다.
그는 현재 파프리카와 고추, 오이 등을 키우는 시설 하우스 전체에 바나나를 확대 재배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양현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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