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곳 고가 아래를 도심숲 느낌으로 꾸미고 196㎡ 규모의 다목적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고가하부공간 활용계획 1호 '다락 옥수'를 3일부터 시민들에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는 고가 밑에 지붕과 같은 슬로프를 설치해 그 상부에 조경과 녹색공간으로 채웠다. 또 다목적 문화공간은 어린이 북카페, 문화강좌 교실로 운영하고 공연관람도 가능하도록 외부 공간을 개방한다. 전체 건축면적만 446㎡에 달한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성동구가 힘을 모아 추진했다. 서울시는 공간 설계 및 예산 지원에 나섰고 성동구는 공사와 시설운영을 담당한다. 성동구는 향후 어린이 대상 태양광 기술 원리체험, 식물 생육체험 등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시설물 관리 등의 이유로 단편적으로 활용하거나 방치돼 왔던 옥수역 교량·고가 하부공간이 '다락'을 통해 재생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 고가하부뿐만 아니라 사용되지 않는 유휴부지 등의 잠재적 가치를 발굴해 재생적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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