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1일) 저녁 울릉도 해상에서 4백여 명이 탄 여객선 기관실에 바닷물이 들어차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해경의 도움으로 빨리 물을 빼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1,500t급 경비함이 운항을 멈춘 채 바다에 떠 있는 여객선을 향해 조명을 비춥니다.
어제저녁 7시 반쯤 울릉도 남동쪽 해상에서 668t급 여객선 기관실에 바닷물이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여객선에는 선원 7명을 포함해 모두 403명이 타고 있어 자칫하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뻔했습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물이) 제일 많이 찼을 때가 60cm, 사람 무릎 정도 되겠죠. 처음에는 사람들이 좀 많이 놀랐겠죠. 경찰관 6명이 올라서죠 배에. 구명동의 입으라고 하고 배수펌프 작업도 계속 하고…."
여객선은 해경 경비함의 안전관리를 받으며 인명피해 없이 울릉도 항구에 무사히 입항했습니다.
동해해경은 오늘 해운사 관계자와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시뻘건 불길이 비닐하우스를 집어삼키며 연기를 내뿜습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 경기 심곡동의 비닐하우스에서 불이나 약 1시간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농기계 등을 보관하던 비닐하우스 10개 동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어제 오후 6시 20분쯤 경기 여주시의 한 야산에서는 불이나 약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은 산 중턱에서 공사 중이던 이 모 씨가 낙엽을 태우다 불길이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이 나자 이 씨가 혼자 불을 끄려다 손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동해해양경찰서·경기도 재난안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