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건강보험 보장 확대를 골자로 하는 이른바 '문재인 케어'에 반발해 다음 달 집단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정부와는 더 이상의 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금까진 암이나 심장질환 등 4대 중증질환을 제외한 초음파 검사는 본인이 모든 비용을 부담해 왔습니다.
그러나 다음 달부터는 간과 담낭 등 상복부 초음파 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대한의사협회는 '문재인 케어'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집단 휴업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최대집 /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
- "4월 하순 경 전 의료계가 동참하는 집단행동을 추진할 것입니다."
상복부 초음파에 건강보험 수가가 적용되면 병의원의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병의원마다 제각각이었던 검사비용이 사실상 정부의 통제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환자의 입장에선 본인이 100% 부담하는 평균 16만 원의 상복부 초음파 검사비용이 2만 원까지 줄어듭니다.
나머지는 2,400여억 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됩니다.
보건복지부는 하반기엔 대장 등 하복부 초음파도 건강보험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보건복지부 비급여과장
- "향후 5년간 30조 6,000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수립했고…. 의료계와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놓고, 대화 노력을 할 것입니다."
의사협회는 다음 주 상복부 초음파 검사의 건보 적용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부터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