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부실 구조'라는 오명을 씻기 위한 해경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첫 해양 구조훈련이 어제(29일) 군산 앞바다에서 열렸는데요.
강세훈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 기자 】
150명의 승객을 태운 여객선에서 가상의 화재가 발생합니다.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갑판에서 구조를 기다립니다.
▶ 훈련 방송 진행
- "금일 14시경 3천 톤급 여객선이 타기 고장으로 방파제와 충돌해 좌초됨. 모든 구조 세력은 긴급 출동 바람."
10분 만에 경비정이 현장에 급파되고, 구조대원이 선체에 진입합니다.
불이 객실까지 번진 다급한 상황.
비상 탈출용 슬라이더를 통해 승객들을 구조해 냅니다.
사고 발생 20분 만에 승객이 모두 구조되고, 부상당한 승객은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 인터뷰 : 박종묵 / 군산해양경찰서장
- "과거에는 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는 훈련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앞으로는 해경 구조팀이 직접 사고 선박에 들어가 승객들을 안전하게 구조하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할 계획입니다."
해경은 세월호 참사 이후 해상 구조훈련 시간을 5배 이상 늘렸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해경은 다양한 상황을 부여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해상사고에 대한 대응능력을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