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 중·영도구 김비오 위원장이 정봉주 전 의원 결백 주장에 관련해 1억 원을 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정 전 의원의 결백 주장에 1억 원 베팅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29일) 그의 페이스북에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누구보다 고통을 받았을 피해자 A 씨와 박훈 변호사, 미투 관련 피해자분들에게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그는 "가볍게 이뤄진 제 행동을 깊이 반성한다"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 우선 시급한 대로 1천만 원 기부부터 시작하겠다"고 적었습니다.
기부 내용은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도 "약속한 1억 원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곳에 1천만씩을 기부할 예정"이라며 "세월호 참사 피해자, 위안부 피해여성 등 폭력 앞에 희생되고 상처받은 분들을 찾아 1천만 원씩 차근차근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랜 동지였던 정봉주의 진정성을 믿었기에, 손잡아주고 싶어 그랬다"며 "진실 규명에 앞서 가볍게 이뤄진 제 행동을 깊이 반성한다"고 심정을 밝혔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봉주의 결백에 1억 원을 베팅한다"며 정 전 의원에 지지 의사를 보냈습니다.
이
이에 박 변호사는 이 글 댓글에서 "계약 수락합니다. 정봉주가 거짓말했으면 2억 받겠습니다"라고 맞대응하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