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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인천공항 개항 17주년 기념식에서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사진 오른쪽)이 축하공연을 하러 온 피아니스트 이희아 씨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 = 인천공항공사] |
29일 개항 17주년을 맞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2의 개항'을 선포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날 오전 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개항 17주년 기념식에서 2022년까지 5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027년까지 국제여객 '톱3' 공항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공항이 선포한 '톱3' 공항은 인천공항의 연평균 여객 증가율과 이에 따른 시설 확대 일정 등을 고려한 것이다.
2001년 3월 개항한 인천공항은 이후 연평균 7.5% 여객 증가율을 기록하며 올해 초 누적여객 6억 명을 돌파했다. 개항 17년 만에 국제여객 세계 7위, 국제화물 세계 3위 공항으로 성장했다.
지난 1월 개장한 2터미널을 확장하는 4단계 사업을 올해 곧바로 추진하는 것도 여객 증가율이 뒷받침 되고 있기 때문이다.
4단계 확장 사업이 2023년 마무리되면 2터미널 연간 여객수용능력은 1800만명에서 4600만명으로 늘어나고, 인천공항 연간 여객처리용량은 1터미널을 포함해 1억명이 된다.
제3터미널과 활주로 건설이 핵심인 5단계 확장 사업까지 2030년 마무리 되면 인천공항 연간 여객처리용량은 1억3000만명으로 늘어난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4단계 확장사업이 마무리되고 4년 정도가 지난 2027년이면 연간 1억명 정도의 국제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이렇게 되면 인천공항은 국제선 여객 처리 기준 세계 '톱3'공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정일영 사장은 "제2의 개항 선언으로 17년 전의 결연한 초심을 되새기고, 미래공항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 스마트공항,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국민 공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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