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하면 구기자로 유명하지만, 요즘에는 표고버섯이 새로운 효자작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역특산물을 보호하기 위한 품질인증제도인 지리적표시제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온실 안에 빼곡히 들어찬 참나무마다 갈색 빛깔의 표고버섯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큼지막한 버섯만을 골라 조심스레 수확합니다.
지역특산물을 보호하기 위한 품질인증제도, 지리적표시제로 등록된 '청양표고버섯'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청양에서 자란 표고버섯은 일교차가 큰 자연환경 덕분에 맛과 향이 진합니다."
▶ 인터뷰 : 황인동 / 청양표고버섯 재배 농민
- "표고버섯의 육질이 단단하고 식감이 좋아 소비자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갓 수확한 표고버섯은 공동선별장으로 옮겨져 크기별로 포장됩니다.
가격은 1kg당 9천 원 선.
4년 전 지리적 표시 인증을 받은 이후 재배의 모든 과정을 관리감독하면서 거래가 더욱 활발해졌습니다.
품질관리가 되다 보니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져 지금은 전국의 대형마트로 유통됩니다.
한 해 130여 농가에서 7백 톤의 표고버섯을 수확해 3백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상규 / 충남 청양군농업기술센터 소장
- "판매, 유통시설을 확대해서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작목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습니다."
칠갑산 기슭에서 자란 청양표고버섯이 소비자들에게 품질을 인정받아 농가 소득의 효자 작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