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이달 초 김흥국 씨를 만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여성은 이때도 사과를 받지 못하자 홧김에 돈이라도 달라고 말했지만, 돈이 목적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A씨가 김흥국 씨를 마지막으로 만난 건 지난 1일 서울 강남 한 골프클럽 주차장에섭니다.
A씨는 사과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울분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여성 (오늘)
- "사과를 받으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쪽에서는 너무 당연히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자꾸 그러시고…."
그러자, A씨는 이때 처음으로 돈이라도 달라고 얘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순간적으로 화가 나 던진 말일 뿐 그 자리에서 돈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여성 (오늘)
- "평소에 돈 자랑도 하시고…그렇게 돈 많은 분이시면 그러면 돈을 그냥 제가 홧김에 얘기한 거지, 진짜 받으려고 한 건 아니었고…."
A씨는 이때 말고는 돈 얘기를 꺼낸 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흥국 씨가 낸 입장문에서 A씨가 김 씨의 지인에게 1억 5천만 원 투자를 요청했다는 한 것 역시 1억 5천만 원이라는 숫자 자체부터 금시초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마지막 만남에서조차 사과를 받지 못한 A씨는 폭로를 선택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여성 (오늘)
- "진정한 사과랑 미안한 마음을 한 마디만 표현하셨으면 이렇게 일이 커질 일이 없었을 것 같아요."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김원·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