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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전 인천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23대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한 이강신 영진공사 대표(65)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인천상공회의소] |
연임에 성공한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65·영진공사 대표)이 20일 공식 취임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인천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인천상의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3대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3년간 인천상의를 이끈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인천지역 경제가 마주하고 있는 주요 현안 해결에 앞장 서겠다"고 약속했다.
한국GM 경영 정상화,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 개입해 지역 상공인들의 애로를 해소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 회장은 "지난 몇년간 심혈을 기울였던 강화산업단지 조성을 마무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천상의는 재개발로 인해 인천에 터를 잡은 기업들이 잇따라 떠나고, 공장용지 가격마저 급등해 제조업 경쟁력이 약화되자 2010년부터 강화군 옥림·월곶리 일대에 강화산업단지(46만㎡)를 조성해왔다. 기업들이 산업단지를 직접 만들고 입주하는 '주인'이자 '입주자'가 되는 신선한 시도란 평가가 쏟아진 사업이다.
이 회장은 "강화산단 조성 사업을 올해는 완전히 마무리해 사업을 청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또 "인천지역 경제의 미래를 위해 지역 8대 전략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인천경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언급한 지역 8대 전략산업이란 첨단자동차, 로봇, 바이오, 뷰티, 항공, 물류, 관광, 녹색기후금융산업을 뜻한다. 인천시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산업들이다.
인천시 경제 정책과 보조를 맞춰 인천경제를 살리는데 힘을 보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임기 3년을 인천상의의 내실을 다지는 시간으로 삼겠다고도 했다.
그는 "인천상의가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센터, FTA 활용지원센터, 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 지원 기능을 강화해 기업 경영을 저해하는 문제를 해소하는 창구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천지역 상공인들의 숙원사업인 인천글로벌마케팅센터와 제품전시장 건립 사업을 임기 중 반드시 실현해 인천상공회의소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개인적으로 세차례 인천상의 회장을 역임하신 선친의 유지를 다시 한번 펼칠 수 있게돼 무한한 영광과 함께 깊은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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