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상 씨가 오늘 남북 실무접촉에 참석해서 공연 내용 협의할 예정인데요. 윤상 씨가 이끄는 예술단에는 "조용필 씨와 이선희 씨가 확정됐다"고 전해졌습니다.
앞서 조용필 씨와 이선희 씨는 북한에서 공연해본 경험이 있죠. 조용필 씨는 '조용필 평양 2005'로 무대에 선 바 있고요, 이선희 씨는 '2003 통일음악회'로 평양에서 공연했습니다.
북측 정서와 가수의 인지도를 고려해 꾸린 것으로 보이는데요. 가수 윤도현 씨와 백지영 씨 또한, 평양 공연 출연을 제안받은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니라고 하죠.
한편, 가수 윤상 씨가 남북회담의 대표로 확정되자 때아닌 북한 추종자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한 보수활동가가 "윤상 씨의 성이 김일성 찬가를 작곡한 윤이상 씨와 월북한 윤기권 씨 등과 같다"면서 북한 추종자가 아니냐는 주장을 SNS에 올렸습니다.
이에 작곡가 김형석 씨는 "윤상의 본명은 이윤상입니다만"이라면서, 보수활동가에게 일침을 놓기도 했습니다.
오늘 남북 실무회담에서는요. 우리 예술단의 규모와 방북 경로, 공연 내용 등이 협의될텐데요. 우리 측의 대중음악 공연방침에, 북한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쏠립니다.
계속해서 대담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