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여성 6명이 탄 승합차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근에서 식사하던 경찰관과 시민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여성들을 구조했는데요.
긴박했던 구조 현장을 강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완전히 물에 잠긴 승합차에서 사복 경찰관이 여성을 구조해 물 밖으로 나옵니다.
숨을 돌릴 틈도 없이, 또다시 잠수를 하고, 망치로 창문을 내려칩니다.
드디어 깨진 창문 속에서 흰옷을 입은 마지막 여성을 구조합니다.
▶ 인터뷰 : 차량 동승자
- "살려주세요. 제발."
사고가 난 것은 어제 낮 12시 20분쯤.
여성 6명이 탄 승합차가 주차하다가, 운전 미숙으로 저수지에 빠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4명은 침몰 전 빠져나왔지만, 2명은 차에 갇힌 채 물속으로 가라앉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바로 앞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던 창원서부경찰서장과 간부들이 뛰쳐나와 시민과 함께 여성 2명을 차례로 구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호 / 경남 창원서부경찰서 보안과장
- "살려달라고 고함을 지르고, 차 안에 사람이 있다, 빨리 좀 구해달라면서 울먹이는 소리를 듣고 바로 뛰어들어서 잠수했습니다."
▶ 인터뷰 : 심형태 / 경남 창원중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당연히 무서웠죠. 하지만, 저희는 경찰관이기 때문에 무섭다는 생각에 앞서 사람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과 사명감으로…."
사고를 당한 여성 6명은 모두 무사한 상태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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