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돌덩이들이 고속도로를 덮쳐 운전자가 다치고 차량운행이 전면통제됐습니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는 폭발물을 터뜨린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한바탕 소동이 일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권용범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기자 】
커다란 돌덩이들이 2차선 도로 위에 쏟아져 있습니다.
어젯밤 9시쯤, 충남 서천공주고속도로 공주 방향 51km 지점에서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돌덩이들이 도로를 덮치면서 승용차 운전자 45살 장 모 씨가 다쳤고, 차량 3대가 부서졌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청양 IC에서 서공주 IC까지 양방향 통행을 전면통제하고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온 건 어젯밤 8시 45분쯤.
환자들이 대피를 준비하는 등 소동을 빚었고, 경찰과 군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신촌동의 한 모텔에서 협박전화를 건 30대 남성을 붙잡아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입니다.
복도가 연기로 가득 찼고, 천장은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어젯밤 8시 15분쯤, 서울 번동의 주택 1층에서 불이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9살 최 모 군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수기 부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주택 바로 옆에 콘크리트 잔해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어젯밤 9시 25분쯤, 서울 보문동6가의 주택 재건축 현장에서 담벼락이 무너져내렸습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한밤중에 주민 17명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 서울 강북소방서, 서울 성북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