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여성은 김흥국 씨의 공식 입장에 대해 "너무 화가 난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변호사를 선임하고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피해 여성 A씨는 김흥국 씨의 주장을 "황당하다"고 일축했습니다.
"호텔에서 술자리가 길어져 잠이 들었는데, 그 여성은 가지 않고 끝까지 남아 있어 당황스러웠다"는 김 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여성
- "호텔 CCTV 돌려보라고 하고 싶어요. 복도에 남아 있을 거예요. 제 손목을 잡고 끌고 들어간 게 남아 있을 거예요."
A씨가 미대 교수라고 했고, 초상화를 선물하며 만나자고 했다는 주장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여성
- "미대 교수라고 칭한 적이 없습니다. 보험 한다고 얘기 드렸어요. 보험고객들한테 보험 영업하는 사람들은 그렇잖아요, 선물도 보내고 그런 의도였지 다른 의도는 없었어요."
1억 5천만 원을 빌려달라고 했다는 데 대해서도 불쾌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여성
- "저도 돈 없지 않아. 뭣 하러 돈 얘기 하겠습니까. 사과를 안 하시니까 금전적으로라도 해주세요. 이런 식으로 얘길 한 거지. 구체적 금액을 얘기 안 했고 받을 마음도 없어요."
A씨는 변호인을 선임하고 김 씨에 대한 고소를 준비 중입니다.
▶ 인터뷰 : 피해 여성
- "그렇게까지 반박 입장을 보일 줄 몰랐어요. 너무 화가나고, 저는 진짜 이거 끝까지 밝힐 거예요."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