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시작된지 지금은 꽤 시간이 흘렀죠.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혁근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식사 시간 빼고 8시간 정도 조사가 이어졌으니까 이제 어느 정도 진전이 있을 것 같은데요. 현재 수사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쉴새 없이 이어지던 조사가 지금은 잠시 멈춘 상태입니다.
30분 전부터 저녁 식사 시간인데요.
잠시 뒤 다시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2시간 전쯤 다스가 누구 것인지 밝히는 조사에서 국정원 특수활동비 관련 조사로 넘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조사 담당자도 신봉수 부장검사에서 송경호 부장검사로 바뀌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나와는 무관한 일"이며, "관여한 바도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명의 변호사는 자유롭게 교대하면서 이 전 대통령의 조사를 돕고 있습니다.
【 질문2 】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 때보다는 속도가 빠른 것 같은데, 또 혐의가 많아 오래 걸릴 것 같기도 하고요.
이 전 대통령 조사는 언제쯤 마무리될 것 같습니까?
【 기자 】
검찰은 조사 시작 전 "야간 조사가 있을 수 있다"고 이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밝혔습니다.
조사 속도가 늦진 않지만, 조사 분량이 많아 밤샘 조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고성이나 언쟁 등 감정적 대응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영상으로 남기면서, 증거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지난번 조사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18가지 혐의에 대해 14시간 조사를 받았고, 이를 검토하는 데 7시간이 걸려 총 22시간 만에 검찰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현장중계 : 조정묵 PD
영상취재 : 최영구·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