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은 검찰청사 1001호에서 조사를 받게 되는데요.
이 전 대통령은 본격적인 조사를 받기 전 대국민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에 출석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포토라인에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월 입장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검찰 수사를 '표적 수사'로 규정하고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할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 (지난 1월)
- "공직자들을 짜맞추기식 수사로 괴롭힐 것이 아니라 나에게 (책임을) 물어달라…."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검 1001호에서 본격적인 조사를 받게 됩니다.
청사에서 가장 넓은 이 방은 지난해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사받은 곳이기도 합니다.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과 송경호 특수2부장이 번갈아가며 관련 혐의를 캐묻고 이복현 특수2부 부부장 검사는 조서 작성 실무를 맡습니다.
모든 조사 과정은 영상으로 녹화되고, 검찰 수뇌부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면서 지시를 내리게 됩니다.
이에 맞서는 이 전 대통령 측은 어제 김병철, 박명환 변호사를 새로 선임하면서 변호인단 구성을 마무리했습니다.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강훈 변호사를 비롯한 4명의 변호사는 2명씩 번갈아가며 이 전 대통령을 변호하게 됩니다.
대한변호사협회가 변호인단 합류 불가 방침을 정한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이들을 후방에서 지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