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 강변북로에서 난폭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20대 두 명이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평균 시속만 170km가 넘는 그야말로 광란의 질주였습니다.
이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급 외제차량이 3차로에서 1차로로 쏜살같이 들어오더니, 곡예 부리듯 차선을 바꾸며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또다른 2대의 차량은 사라진 하얀색 차량을 지그재그로 뒤쫓습니다.
하지만 20대 전 모 씨와 친구들이 벌인 레이싱은 전 씨의 차량이 택시 등을 잇따라 들이받으면서 3중 추돌사고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사 등 4명이 크게 다쳤고, 또다른 피해 차량은 출고 3달 만에 폐차를 해야 했습니다.
▶ 스탠딩 : 이만영 / 기자
- "피해 차량은 사고 충격으로 이곳 동호대교까지 약 100여 미터를 굴러왔습니다."
동네 선후배 사이였던 이들은 서울 상암동부터 옥수동까지 약 17km를 약 172km의 평균 속력으로 불과 6분 만에 주파했습니다.
▶ 인터뷰(☎) : 석동수 / 서울 성동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피해자들의) 음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고, 같이 주행 이유에 대해서는 진술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전 씨 등을 난폭운전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또다른 운전자를 뒤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만영입니다. [dark_knight@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