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일) 오후 경기 고양시의 한 복합상가건물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졌습니다.
강한 바람 탓에 진화 작업이 늦어져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빨간 불길이 상가 건물 유리창을 뚫고 활활 타오릅니다.
소방 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한 번 번진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현장음)
- "아이고, 바람 (많이도) 부네."
어제(12일) 오후 4시쯤, 경기 고양시의 한 복합상가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소방차 23대와 헬기까지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거센 바람 탓에 불은 약 2시간쯤 뒤에야 모두 잡혔습니다.
이 불로 건물에 있던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고, 불길을 피해 창가에 매달렸던 50대 여성은 안타깝게 숨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구급차가 와서 사다리차를 바로 올리려고 하고 준비하고 있는데, 그 사이에 다리 미끄러지고 아저씨 손 미끄러지면서 그대로…."
▶ 스탠딩 : 박자은 / 기자
- "또한 불길이 옆 건물로 번지려 하자 근무 중이던 이곳 세무서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화재는 건물 7층의 한 사무실에서 시작됐는데, 바로 윗층에 음식점과 노래방 등이 위치해 있어 하마터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건우 / 경기 고양소방서장
- "한 20여 년 된 건물이라서 위에도 그렇고 석고보드, 샌드위치 패널로 (복잡하게)…. "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 피해를 파악하는 한편, 국과수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jadooly93@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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