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불법 자금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의 맏사위 등 최측근 3인방을 줄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소환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바지 보강 수사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송정호 청계재단 이사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왕 차관'으로 불렸던 박 전 차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 없이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준 / 전 지식경제부 차관
- "불법자금 수수 과정에 관여하신 바 있으신가요?"
- "…."
이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송정호 이사장 역시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입니다.
검찰은 두 사람 모두 이 전 대통령 측이 기업체에서 수십억 대 불법 자금을 받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맏사위 이상주 씨도 재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돈을 건네는 과정에서 '자금 통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나머지 불법 자금의 흐름도 살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환을 사흘 앞두고 주요 수사를 마무리 지은 검찰은 질문지를 준비하는 등 막바지 준비 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