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오늘(8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안 전 지사가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기자회견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오늘 카메라 앞에 섭니다.
안 전 지사는 본인의 정무라인 관계자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잠적 나흘째가 돼서야 나온 입장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도청에서 2km 떨어진 이곳 도지사 관사에서도 안 전 지사의 행방을 여전히 찾을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관사 경비원
- "오가는 사람도 없고요. 어제부터 기자들 상주해있으니까 아시면 다 아시겠죠."
안 전 지사가 입장을 밝히기로 한 것은 "나와서 수사부터 받으라"는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 전 지사가 입장을 밝힌 페이스북을 비롯해 모교 대학 게시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에는 수사를 촉구하는 글이 수없이 올라왔습니다.
▶ 인터뷰 : 김태신 /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 "사회적 파장이 일어나는데 본인이 나와서 거기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되는 게 옳지 않나…."
안 전 지사는 적극적으로 법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 측근은 재판을 염두에 둔 만큼 변호인단을 선임하지 않을 수 없다며 2~3명 정도로 변호인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