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비서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결국 사직했는데요.
안 전 지사가 SNS에 사과글을 남기고 잠적한 가운데 충남 민심은 들끓고 있습니다.
안 전 지사 관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종환 기자, 현지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제가 있는 충남지사 관사에 아직 안희정 전 지사의 모습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안 전 지사는 어제 SNS에 사과글을 올린 뒤 지금까지 잠적한 상태인데요.
오늘 오전 안 전 지사는 개인신상을 이유로 사임통지서를 제출했고, 도의회는 곧바로 수리했습니다.
이에 따라 관사에서도 조만간 이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 전 지사의 성폭행 혐의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에서는 들끓는 분위기입니다.
오전 8시 20분쯤에는 이곳 관사에 한 30대 남성이 야구방망이를 던져 관사 현관 유리를 부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민주당 당원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 소식을 듣고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안 전 지사에 대한 내사에도 착수했습니다.
앞서 김지은 정무비서가 안 전 지사로부터 네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만큼 경찰은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정식 수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충남지사 관사에서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