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엘시티 추락사고 포스코건설 압수수색

지난 2일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산 해운대 엘시티 추락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을 압수수색했다.
6일 부산경찰청은 해운대 포스코건설 부산지사와 현장 사무실, 하청업체 등 6곳에 수사관을 보내 동시에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엘시티 구조물 추락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안전작업발판 고정장치 부실시공과 관련한 자료 등을 집중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고정장치인 앵커 연결 문제, 작업자의 임의 조정 가능성, 실제 시공된 앵커의 시방서상 동일 제품 여부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앵커 제품 자체의 결함, 유압실린더 및 호스 불량, 인상작업용 유압기 기기 불량, 인상작업 장치의 결함, 유압기 조작 과실 등도 사고 원인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추락사고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 2일 오후 1시 50분께 해운대 엘시티 A동(최고 85층) 공사현장 55층에서 공사장 구조물(안전작업발판)이 200ｍ 아래 지상으로 추락해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부산 = 박동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