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경북 농민 사관학교가 10년의 성과를 정리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사관학교는 농업부문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동남아시아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북 농민 사관학교 졸업생들이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품들이 경북도청 강당을 가득 채웠습니다.
2007년 개교한 이래 10년의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데,
지난해까지 배출한 1만 6천여 명의 전문가가 경북 농업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재 / 농민 사관학교 입학생
- "도·농간에 직거래를 함으로 인해서 직거래 상품을 개발하고 IT 쪽으로 복합을 한다면 새로운 소득이 창출될 것으로…."
이들 졸업생 등은 경상북도가 농업소득 5년 연속 전국 1위와 농가부채 전국 최저, 억대 수익 농가 전국 최다라는 성과를 거두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사관학교의 성과가 알려지면서 올해 56개 과정 신입생 모집에 평균 1.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양봉 기초교육 과정에는 가장 높은 3.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민선 4기 도지사 공약으로 시작한 농민 사관학교는 인공지능이 결합한 스마트 팜 과정을 신설하는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정부에서도 농업을 계속하는 사람들에 대한 병역혜택이라든지 학교 지원이라든지 이런 것이 동시에 이뤄져서 정말 세계적인 농업국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경상북도는 농산물 판로개척을 위해 전국 백화점에 시범 점포를 만들었고 동남아 지역 등 해외 시장 개척에도 지원을 늘릴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