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99주년 기념식과 문화행사는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99년 전 불길처럼 일어났던 '3·1 만세 운동'의 깊은 뜻을 되새겼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리가 태극기로 가득 찼습니다.
(현장음)
- "대한독립 만세!"
- "대한독립 만세!"
아이들은 '독립 만세' 노래를 부르며 행진하고, 유관순 열사의 후예들은 3·1운동의 모습을 재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유진 / 경기 고양시
- "행진하면서 예전에 독립투사를 하던 분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분들 덕분에 저희가 지금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제99주년 3·1절을 맞아 보신각에서는 33번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독립유공자 후손 등의 타종행사 이후에는 일본 순사에 맞서 저항하는 독립투사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장음)
- "목숨이 아까웠다면 어찌 당당하게 대한 독립을 외칠 수 있었겠느냐?"
비슷한 시간 일제시대 강제징용 희생자의 유해를 봉안하는 추모제도 열렸습니다.
70여 년 만에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돌아온 희생자 유해 33위는 이제야 고국의 품에서 편히 쉴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허세환 / 서울 제기동
-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해서 참여했습니다. 역사에 대해서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잊지 않을 역사에 대하여 생각을 해야겠다고…."
후손들의 뜨거운 만세 함성이 전국을 흔들며,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이 되살아난 하루였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