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였던 소라넷은 공식 폐쇄됐는데요.
소라넷에서 활동하던 남성이 새로운 사이트를 해외에서 만들어 음란물을 유포하고 성매매까지 알선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들이닥쳐 한 남성에게 수갑을 채웁니다.
방 안 모니터 화면에는 낯 뜨거운 음란물이 가득합니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음란사이트를 운영해 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는 장면입니다.
사이트 제작을 의뢰한 음란사이트 운영자는 30대 최 모 씨였습니다.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였던 '소라넷'에서 성매매를 알선하던 최 씨는 소라넷이 폐쇄되자 자신이 직접 사이트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최 씨는 건당 1만 원에서 3만 원 정도를 받고 무려 1만 4천여 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자극적인 성매매 후기를 올리는 회원들을 뽑아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하루 6천여 명이 방문하면서 최 씨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2억 8천만 원 넘게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 인터뷰 : 김보규 /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수사팀장
- "평범한 회사원으로 소라넷에 가입하여 성매매를 하다가, 자신이 스스로 카페를 개설한 이후에 돈벌이가 되다 보니…."
경찰은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최 씨를 구속하고, 수사과정에서 확인된 해외 불법 음란사이트 11개를 폐쇄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