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이 제주도에 새로 연 카페의 대형 꽃 조형물이 9억원에 달한다는 소식이 퍼지며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하지만 매경닷컴 취재 결과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가수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GD)은 지난 25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신화월드에 카페 '언타이틀드, 2017(Untitled, 2017)'을 오픈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1년 동안 자신의 정체성과 콘셉트를 카페 전반에 반영하기 위해 기획·인테리어 등 대부분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GD 카페'로 불리는 이곳은 박물관을 연상케 하는 웅장하고 현대적인 외관으로 문을 열기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그중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천장에 달린 대형 꽃 조형물이다. 해당 작품은 설치미술가 최정화(58) 씨가 작업한 '숨쉬는 꽃(Breating flower)'이다. 꽃잎에 공기를 주입해 움직이게 하는 방식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숨쉬는 꽃이 하나에 9억 원을 호가한다는 소문이 퍼졌지만 취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최 작가 측근은 28일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숨쉬는 꽃'의 가격에 대해 정확히 말할 순 없지만 9억 원이란 말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어디서 9억 원이란 숫자가 나왔는지 의문"이라 말했다.
최 작가는 주로 꽃을 주제로 한 공공미술 작품을 만드는 대표적인 예술가다. 그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대만·미국·프랑스 등 전 세계 각지에 작품을 전시하는
누리꾼들은 숨쉬는 꽃에 대해 "GD처럼 독특하다", "꽃이 너무 커 압도되는 기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김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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