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포스트 올림픽'에 대비해 항만 육성을 통한 북방물류 선점에 나선다.
도는 동북아 물류 허브 실현을 위한 '국제해운물류 5개년(2018~2022년)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우선 물동량 창출을 위한 항만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도는 국가관리 벌크전용 항만인 동해·묵호항에 컨테이너 전용 크레인과 화물조작장을 설치해 해운물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동해~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크루즈 항로와 재취항을 준비중인 속초~자루비노(훈춘)를 항로를 연결한 '동북아 신 해운항로'도 구축한다.
내륙과 항만을 연결하는 물류 시스템도 구축한다.
도는 동해항과 연계한 원주 복합물류터미널을 조성해 러시아와 일본서안 수출 화물 유치에 나선다.
인프라 확충을 통해 부산항이나 인천항 물동량을 동해항으로 유입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도는 "동해항을 이용하면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될 수 있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여기에 강원 6개 무역항 특성화 전략도 내놨다.
속초항은 크루즈·국제정기항로 중심 관광·여객항만으로, 옥계항은 시멘트·비철금속 등 국내 산업 지원 중심항으로, 묵호항은 극지 연구 및 연안여객 항만으로 육성한다.
동해항은 벌크·컨테이너 물동량 창출을 통한 자원·물류 중심항으로, 삼척항은 자원수출전진기지로, 호산항은 친환경 에너지 중심 항만으로 특성화한다.
정만호 도
[이상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