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서울역 선로에 한 남성이 투신해 숨졌습니다.
인천에서는 아파트와 상가 등 9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람들로 가득찬 지하철이 선로에 덩그러니 멈춰 있습니다.
지하철 밑 선로에서 구급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해 들 것에 실어 이동합니다.
어젯밤 9시 30분쯤 한 남성이 서울역에서 남영역 방향 350m 지점 선로에 뛰어들어 운행 중이던 1호선 열차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남성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하 서울역에서 지상으로 나오는 선로 변으로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구간은 원래 외부에서 접근할 수 없는 지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수습으로 1호선 양방향 열차운행이 1시간 넘게 중단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사망한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투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어제저녁 8시 40분쯤 인천 서구 마전동과 당하동 일대 아파트와 상가 등 900여 세대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한국전력은 저녁 9시 반쯤 정전된 아파트 대부분에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전은 개폐기 결함으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8시 반쯤에는 세종시 종촌동의 한 상가 외부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약 10분 만에 꺼졌지만, 시민 2명이 연기를 흡입해 응급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밖에 쌓인 상자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화면제공 : 서울 용산소방서·세종시 소방본부·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