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27일 김영춘 장관이 출마하면 후보를 양보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했습니다.
그는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부산시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김영춘 장관이 출마하면 불출마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소신에 변함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경선에도 나서지 않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도 같은 답변을 했습니다.
오 전 장관은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김영춘 후보가 사퇴하면서 사실상 범민주 세력 단일후보로 선거에 나선 적이 있습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산시장 출마 입장을 유보하는 태도에 대해 그는 "내가 왈가왈부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이 4번째 부산시장 출마이고 나이가 많아 표의 확장성에 문제가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나도 아직 60대"라며
그는 민주당 원팀 구성에 대해 "내가 3번 출마해서 안다. 부산의 정치권력을 바꾸기는 결코 쉽지 않다"며 "힘을 합치고 당선 후에도 협력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