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스 헤이 주한영국대사가 지난해 5월 서울 중구 주한 영국대사관저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91세 생일 축하 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
서울시는 헤이 대사가 2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명예시민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헤이 대사는 영국대사관 후문부터 대사관 직원 숙소 앞까지 이어지는 덕수궁 돌담길 100m 구간을 지난해 8월 서울시와 협의해 60년만에 개방하는 데 기여했다. 덕수궁 돌담길 1.1km 구간 중 170m는 1959년부터 영국대사관이 점유해 일반인의 통행이 제한돼 왔다. 개방된 구간은 원래 서울시 소유라 반환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영국이 1883년 4월 공사관 부지로 매입한 나머지 70m 구간(대사관 직원 숙소∼정문)은 개방 대상에서 제외됐다. 영국대사관 건물이 이 구간 돌담길과 딱 붙어 있어 제대로 길을 내려면 건물 일부를 철거해야 하는 상황이라 영국대사관측이 개방이 어렵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덕수궁 안으로 길을 내 돌담길을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015년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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