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9명 가량이 성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이 지난주 20∼50대 성인남녀 1063명을 대상으로 미투·위드유(With You) 운동에 대한 인식을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8.6%가 미투·위드유 운동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4.4%는 동참 의사가 있다고도 답했다. 위드유 운동은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고 밝히는 것을 말한다.
'미투' 운동을 통해 자신의 성폭력 피해 사실을 밝히는 사람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73.1%가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해주고 싶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21.6%는 '피해를 당한 사실로 인해 안쓰럽다'고 답했다.
미투 운동의 효과로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폭력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움', '성폭력을 성폭력으로 인지하지 못하던 사람들에게 성인지
성폭력 문제의 본질로 71.6%가 '권력관계'를 꼽았다. 권력관계에 의한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해자에 대한 징계와 처벌 강화'(36.5%)를 요구하는 응답이 많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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