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충남 논산에서는 겨울딸기 출하가 한창입니다.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논산 딸기는 해외에서도 품질을 인정받아 수출길이 활짝 열렸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디찬 겨울이지만 온실 안은 새콤달콤한 딸기 향으로 가득합니다.
탐스럽게 익은 딸기만 골라 따는 아낙네들의 입가에는 어느새 미소가 보입니다.
순수 국산 대표 품종인 '설향' 딸기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논산 겨울딸기는 일반 품종에 비해 육질이 단단한데다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형규 / 딸기 재배 농민
- "그동안 축적된 영양분이 겨울철에 (딸기의) 단맛을 내주는 그런 효과를 나타냅니다."
수확한 딸기는 공동선별장으로 옮겨져 선별작업과 포장을 거칩니다.
한파 탓에 생산량은 줄었지만, 2kg 한 상자에 3천 원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논산 딸기는 홍콩과 몽골, 러시아에 51톤이나 수출됐는데, 올해는 수출량은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친환경 재배 농법에다 농산물 우수관리인 GAP 인증 확대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 인터뷰 : 정기영 / 충남 논산시 농정과 농산물유통팀장
- "현지에 판촉행사나 시식행사 등을 통해서 논산 딸기의 우수한 맛과 풍미를 (알리고)…."
올해 미국에서도 수출 주문이 잇따르면서 농민들의 수확의 기쁨은 그 어느 때보다 큽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