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신부 성추문 사건에 대해 소속 교구가 공개사과 하루 전, 신도들에게 단체 문자를 돌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유명 예술인들의 성 추문이 이어지면서 관객들은 관람을 거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김현웅 기자입니다.
【 기자 】
천주교 수원교구가 7년 전 신자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소속 신부 사건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수원교구는 주교 명의의 서한을 홈페이지에 게시해 "교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개 사과 하루 전, 평신도들에게 전혀 다른 취지의 문자가 발송돼 파문을 낳고 있습니다.
3일간 성당에 미사가 없고 성당 출입도 금지한다는 내용의 문자로,
보도거리가 없으면 자연스럽게 이슈가 사라져 잠잠해지니 따라주셨으면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한편, 미투 운동으로 성폭력 당사자로 지목된 배우 조재현 씨와 유명 사진작가 배병우 씨는 자신의 성범죄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습니다.
연극배우인 한명구 서울예술대학 교수도 제자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교수직을 자진 사퇴하겠다는 뜻을 담은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미투 바람'이 거세게 부는 가운데 관객들은 직접 거리로 나와 예술인들의 성범죄를 질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MBN뉴스 김현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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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