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58)이 평창올림픽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딴 윤성빈 선수를 응원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변호사모임'은 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의원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 의원이 출입통제권한을 가진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회장의 안내를 받은 것처럼 직원을 속여 기습적으로 현장에 침입해 올림픽 경기 진행과 운영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장 피니시 구역 썰매픽업존에는 경기를 마친 선수와 코치진만 들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보 페리아니 IBSF 회장이 "박 의원을 안내한 적도 없으며 누군지도 모른다"고 주장한 방송사 인터뷰 기사도 증거로 제출했다.
이들은 "박 의원의 경기 관람과 윤 선수와의 기념촬영은 향후 자신의 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정치적 행보였다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또 "철저한 수사와 그에 따른 박 의원의 엄중한 법적 책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박 의원은 경기장 피니시 구역에서 윤 선수의 바로 옆에서 박수를 친 장면이 포착돼 '특혜 응원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다음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초청 게스트로 가게 됐고 올림픽 패밀리 라운지에서 다른 분들과 함께 그곳으로 안내받아 이동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박 의원이 61만원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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