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이 열리는 25일 밤 현지에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큰 추위는 없을 전망이다. 패럴림픽이 열리는 3월엔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져 꽃샘추위가 찾아오겠으며 올 봄 우리나라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23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폐막식(오후 8시) 장소인 대관령 평창올림픽플라자의 25일 낮 최고기온은 1도, 밤 최저기온은 5도로 예보됐다. 이는 개막식이 열린 지난 9일 대관령의 최저기온 10.4도, 최고기온 1.7도와 비교했을 때 다소 오른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폐막식은 개막식 때보다는 춥지 않을 것"이라며 "기온과 바람은 개막식과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상청이 발표한 '2018년 봄철 기상전망 및 황사전망'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이 열리는 3월 우리나라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는 가운데 일시적으로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다소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회 장소의 평균기온은 산악지역(대관령 관측소 기준)과 해안지역(강릉 관측소 기준) 모두 평년(각각 1.1~0.1도, 5.7~6.9도)과 비슷하겠으며 강수량 또한 평년값(각각 35.9~111.3mm, 42.5~98.7mm)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겠다.
4월 전국의 월평균 기온(11.8~12.6도)과 강수량(55.9~90.1mm)은 평년 수준을 유지하겠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5월에는 월평균 기온이 평년(17.0~17.4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보됐지만 강수량은 평년(77.4~115.4mm)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 영동과 영남 지역의 가뭄이 심각한 가운데 봄철에 비가 국지적으로 내리면 가뭄이 해소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상청은 올해 봄철인 3~5월 국내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3.4~7.3일)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황사 발원지 대부분에서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기상학적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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